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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2021.10.21.Thu_🌞🌬 '시~~~~작!'

by 꽃꼬마 2021. 10. 22.


'오늘은'

새로운 도전을 한 날이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도전이 어렵다는 언니, 오빠들의 말이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고 내 마음이 되어버린 나이가 되었다.
아직 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기억하지는 못한다.
자주자주 내가 아직 도전할 나이고 언제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산다.

'오늘의'

저녁은 언니네 집밥 이었다.
혼자 사는 나는 반찬이 있으면 상해서 버리기 바쁘다.
처음 혼자 살고 초반엔 이전 습관 때문에 반찬을 만들고 사고 했지만,
예전 처럼 냉장고에 반찬이 항상 있는 삶이 불가능한걸 받아들이고
그 날 그 날 먹을 음식들을 만들거나
간단한 식사를 한다.
그러다 가끔 언니네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면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는다.
내가 오면 특별히 뭔가를 시켜 먹으려 하거나 만들어 먹으려고 하지만
내가 그리운건 그런 음식이 아니라 따뜻한 잡곡밥에 국과 김치 어묵볶음이 있는 집밥이다.
자취 n년차에 벌써 집밥이 제일 좋은 사람이 되어 있다.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지 한 일들이 있었는데
언니집에 가면서 하지 못했다.
항상 계획하고 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좌절한다.
악순환이다.
미루는 버릇을 고치고 싶은데 거머리 처럼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쉽게 고쳐질 습관이었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고생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하며

'오늘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본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고
내일 못하면 내일 모래 하면 되지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긴 하겠지

'오늘만'

게으름 부리고

'내일은'

내일의 하루를 온전히 받아들여보자.
나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아니고
장거리 달리기 선수라는걸 잊지 말자.
한번에 폭발적인 힘으로 성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는 사람이니까
조바심도 내지말고, 조급함도 내려놓고
하루하루,
그 날 그 날,
한걸음씩,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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